중국 군 전투기가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정찰기에 또 다시 위험한 근접비행을 벌였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공중 방해작전에 나선 중국 전투기 2 대 가운데 1대가 어제 (7일) 미 공군 RC-135 정찰기에 과도한 근접비행을 실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이는 부적절한 비행 사례로 보인다며, 매우 도발적이고 불안한 비행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전투기가 중국 인근 상공에서 미 정찰기를 추적하며 방해 활동을 벌인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중국 전투기 2대가 중국 남부 하이난성 부근 해상을 비행하던 미군 EP-3 정찰기에 위험한 근접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겠다면서도 미국 측이 "또다시 의도적으로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중국 근해에서 근접 정찰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