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내 해상에서 민정경찰을 공동 편성해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 퇴거 작전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10일 유엔사와 함께 편성한 24명의 민정경찰과 4척의 선박이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중인 10여척의 중국어선 퇴거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국이 비무장지대 수색임무 외 영내 해상에서 유엔사와 공동작전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작전은 경고방송에 불응한 불법조업 선박을 강제 퇴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작전 과정에서 우발적 충돌에 대비해 지난 8일 북한 측에 유엔사 군정위 이름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고 중국 정부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유엔사 군정위는 지난 4월 한 달간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특별조사 활동을 벌여 중국어선의 조업활동이 정접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무단선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