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새 정부가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의 홍콩 방문을 불허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12일 성명에서 정부 내 보안부처 6개 기관이 지난 일주일새 2차례 회의를 갖고 마 전 총통의 홍콩 방문 계획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 전 총통은 홍콩 방문 기간 아시아 출판협회 주최 언론상 시상식에서 연설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성명에서 타이완 보안과 정보기관들은 그러나 각종 국가기밀과 고급 정보를 알고 있는 마 전 총통이 행정수반직에서 물러난지 27일 밖에 되지 않았다며 거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더구나 홍콩은 중국 영토로 매우 민감한 지역인 만큼 타이완의 국가 기밀이나 고급 정보가 새나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