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약속을 이행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미-중 협력의 결실이자 대북 제재 동참 의지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Chinese officials have made clear that they intend to implement the resolution. These measures appear to be a step toward following through on those commitments.”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관리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그런 약속을 이행하는 진전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5일 석탄, 항공유 등 북한으로부터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한 데 이어 두달여 만에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한 세대 만의 가장 강력한 제재’로 규정하면서, 중국이 이에 동의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gree on the fundamental importance of a denuclearized North Korea, and we welcomed China’s agreement on the strongest sanctions the Security Council has imposed in a generation.”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8차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를 전면 이행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