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23일) 양국 관계 강화와 역내 안보 분야에서 상하이협력기구 (SCO)의 역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16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올해 우호친선조약을 체결한지 15주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지는 20주년을 맞았다며 이번 주말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이 상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이익을 증대하고 대화와 조율을 통한 견해차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도 곧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함께 양자 관계와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눌 것에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상하이협력기구가 국제 정세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회원국들의 가입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상하이협력기구에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스탄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란, 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6개국은 참관국 지위를 얻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