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중국으로부터 800억 달러 규모의 석유와 가스 시설 투자를 유치했다고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업체가 밝혔습니다.
세계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는 국가 수입의 70% 가량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석유와 가스 생산시설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나이지리아에는 4개의 정유시설이 존재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충분한 석유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에너지 수요의 80%를 비싼 수입 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 NNPC 사는 성명에서 중국 업체들과 송유관, 정유소, 전력, 시설 보수 등 석유와 가스 관련 시설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NNPC 사는 며칠 전, 정유시설을 보수해 하루 30만 배럴에 불과하던 석유 생산량을 190만 배럴까지 증가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