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2일 대규모 지원품을 보냈습니다. 배에 실린 지원품에는 쌀과 밀가루, 장난감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의 실업률은 43%에 달하고 전기는 하루에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만 공급되며 식수원은 말라버린 상태입니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평화 특사는 가자지구에서 특별한 조처를 빨리 취하지 않으면 분명 심각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가자지구에 발전소와 탈염 시설, 병원, 그리고 집을 짓기를 희망합니다. 이스라엘은 터키의 이런 계획을 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터키의 관계는 지난 2010년 5월 가자지구로 가던 터키 구호선을 이스라엘 해병이 습격해 구호활동가 10명이 숨진 뒤 악화했습니다. 당시 터키는 이스라엘의 사과를 요구하며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터키는 이슬람권에서 이스라엘의 유일한 동맹국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