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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도 ‘찜통 더위' 절정...억대연봉자 39만명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광주 북구청 외벽에 공원녹지과 직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광주 북구청 외벽에 공원녹지과 직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한국의 날씨가 상당히 무더웠더군요? 여름에 더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 습도가 많은 더위는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바깥활동 20~30분이면 지쳐서 정신이 혼미하고 탈진할 정도의 폭염이었습니다. 낮 기온은 33도 정도에 머물렀지만, 체감온도(일 최고열지수)는 45~48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청의 분석도 있었습니다. 요즘 한국 대부분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는 거의 폭염의 몸살을 앓고 있구요. 오늘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 발령과 함께 바깥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안전문자가 국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진행자) 지금 가장 기대하는 것이 하늘에서 내릴 비 아니겠습니까?

기자) 중국 내륙에서 발달해 북한을 거쳐 내려온다는 장마전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2일에는 한국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빗방울이 떨어져 남부지방으로 확대된다고 하는데요. 늦은 밤과 새벽까지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 오늘밤까지는 한국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잠 못 드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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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근로자들의 근로수입을 분석한 자료가 발표됐군요?

기자)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근로자들의 소득분위별 연봉 분석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직업군에 따라, 직장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정 구간의 연봉자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자세하게 분석한 자료입니다.

진행자) ‘연봉’이라고 하면 1년치 근로임금을 말하는 거지요?

기자) 한국의 직장인들의 1년치 근로수입으로 소득수준도 파악하고 세금정산도 합니다. 직업군에 따라 직장에 따라 연봉의 정도가 구분되기도 하는데요. 지난해(2015)년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3281만원. 4천 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은 근로자 비중은 74.2%. 1억원 이상의 연봉자는 2.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연봉 1억원 이면 미화로는 8만 달러가 넘지 않습니까?

기자) 한국에서 1억원은 말 그대로 억대연봉, 일반 서민들에게는 꿈의 억대연봉입니다. 미화로는 8만7천500달러 정도가 되구요. 전체 근로자의 2.7%, 39만명이 억대 연봉자로 지난해 보다 11.6%가 늘어났습니다.

진행자) 어떤 직업의 사람들이 억대 연봉을 받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연구직과 고기술직 등 전문가 직업군이 많습니다. 판매종사자나 사무종사자 중 7000여명도 억대연봉자 대열에 포함돼 있는데요. 반대로 연봉이 2000만원(17500달러)인 근로자가 535만명, 2천만원~4천만원(35000달러) 미만의 연봉 근로자가 554만명 정도로 근로자의 74%정도가 4천만원 이하의 연소득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3281만원(2만8700달러)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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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이 서태평양 공해상 바다 속에 있는 ‘망간각’을 독점 개발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망간각’이라면 첨단산업의 소재가 되는 광물자원이죠?

기자) 바닷물에 함유된 망간과 코발트, 니켈, 구리, 희토류 등의 금속성분이 해저에 침전돼 만들어진 광물자원이 ‘망간각’입니다. 첨단 산업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 한국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광물이고, 세계 각국에서도 개발경쟁을 하고 있는 바닷속 자원인데요. 오늘 한국의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제 22차 국제해저기구ISA 총회를 통해 마젤란 해저산 지역에 3,000㎢규모의 ‘망간각’ 독점 탐사를 최종승인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 소식을 두고 한국이 바닷속의 ‘노다지’를 캐냈다고 표현을 하더군요?

기자) 서태평양 마제란 해역 여의도면적의 약 350배에 달하는 지역에 매장된 망간각 양을 약 4천만톤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1년에 약100만톤을 생산할 경우 20년 동안 약 6조원(52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광물자원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해에서 광물을 캐내는 작업에 고난도의 기술과 위험이 따르기는 하지만 그 어떤 산업생산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가치의 광물 개발을 한국이 따냈다는 의미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해저광물자원 탐사,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요?

기자) 다섯 번째입니다. 한국은 이미 태평양과 인도양 공해상과 통가EEZ, 피지EEZ에서의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등의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하고 있어 이번 서태평양 마젤란 지역의 망간각 개발지역을 포함해 총 11만5천㎢에 이르는 지역에서 해양광물 독점개발을 확보한 것인데요.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망간각 등 3가지 광물자원을 모두 독점 개발하는 세계 3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한국은 2018년까지 국제해저기구와 정식 탐사계약 체결 한 뒤에 본격적으로 서태평양 마젤란 지역 ‘망간각’ 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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