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해달라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미얀마 정부가 21일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외교부 대변인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수치 장관이 미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정부 내 다른 소식통은 오는 9월에 열릴 유엔 총회에 맞춰 수치 장관이 미국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수치가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되면서 수십 년 간 계속된 군정을 끝냈습니다.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인수 과정을 거친 뒤에 집권여당이 됐습니다.
올해 71세인 수치 여사는 전임 정권이 만든 헌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될 수 없었습니다.
수치 여사는 대신 국가 자문역과 외무부 장관을 겸하면서 실질적으로 미얀마를 이끌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는 군사정권 시절 장기간 가택연금을 당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