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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청소년 대상 북한인권 워크숍 열려


한국 서울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을 위한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숍'이 열렸다.
한국 서울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을 위한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숍'이 열렸다.

한국의 통일 관련 민간단체가 매년 여름방학 때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현실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도 2박3일 간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 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오디오] 청소년 대상 북한인권 워크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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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청소년 수련원인데요, 60여 명의 고등학생이 모여 강의도 듣고, 시민들에게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는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간 열린 이번 행사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는데요,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정다정 간사입니다.

[녹취: 정다정, 북한인권시민연합 간사] “이것은 국내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이나 북한인권에 대해서 학생들이 좀 더 쉽고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워크숍이고요, <태양 아래>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건데요, 이게 러시아 감독이 북한으로 들어가서, 북한에 대한 영화를 찍으려다가, 찍으면서 알게 된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예요. 이 것을 통해서 학생들이 좀 더 북한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유린 상황들을 쉽게 볼 수 있게 그런 영화상영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6회째 참여하고 있는데, 보통은 강의를 주로 진행하고 있고요, 저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캠페인 활동을 직접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그것을 통해서 발표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북한인권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알리고, 자신들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행사 첫 날, 8개로 조를 만들어 조원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북한인권에 대한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각 조의 조장은 대학생들이 맡아, 조원들을 인솔했습니다. 조장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북한인권에 대한 활동을 해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요, 이번 워크숍을 위해 미리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8조 조장 이희나 씨입니다.

[녹취: 이희나, 대학생 자원봉사자] “저는 다니는 지역 교회에 북한선교회가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아왔고, 자원봉사자로 신청하고 교육 받았던 내용들을 좀 더 편하게 동생들한테 설명해주고 싶어요.”

[녹취: 현장음]

참가한 학생들은 2박3일 동안의 활동을 통해 세계인권과 북한인권에 대해 알아보고, 재중 탈북 난민의 삶과 탈북 과정, 그리고 북한의 아동과 청소년의 삶,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행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배웠는데요, 특히 둘째 날 거리활동에서는 인권활동가로서, 북한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북한인권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던 학생들도, 또 별다른 관심이 없던 학생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워크숍이었는데요, 참가한 학생들의 말입니다.

[녹취: 홍다경, 고등학생] “평소에 통일에도 관심이 많고, 북한에도 관심이 많아서 여러 캠페인에 참여해오다가, 조사하다가 이런 캠프가 있다고 해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북한인권과 우리의 인권 상황이 뭐가 다른지 자세하게 강연을 듣는다고 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게 제일 기대가 됩니다.”

[녹취: 이지연, 고등학생] “저는 동아리가 외교정치에 관련된 동아리여서, 동아리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 됐습니다. 탈북 주민들의 삶에 대해서도 동아리에서 많이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저희와 삶이 많이 다른 것을 알고, 저희가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생각을 해서, 여기에도 참여를 했고요, 다른 캠페인활동도 많이 하고 싶었어요. 북한의 아동, 청소년의 삶에 대해서 정말 많이 궁금했습니다. 저희도 아동기를 지나고 지금 청소년기잖아요, 그런데 저희와 다른 삶을 살아 왔을텐데,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을까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녹취: 안주빈, 고등학생] “<세계의 반은 왜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보고, 북한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과 사례를 알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심각할지는 몰랐는데, 심각한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충격적이었어요. 굶주림에 시달리는 시기가 있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 만 단위라서 충격적이었어요.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녹취: 김지희, 고등학생] “탈북자들의 생활이라든지, 예전에 북한에서 어땠는지 그런 걸 배워가고 싶습니다. 통일을 하면, 독일처럼 뭔가 처음에는 안 좋더라도 나중에 좋은 혜택들이 많을 것 같아요.”

지난 5회 간의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숍을 통해, 북한인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가 많이 높아졌는데요,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는 앞으로도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다정 간사입니다.

[녹취: 정다정, 북한인권시민연합 간사] “학생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나면 연락이 많이 와요. 봉사활동이나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그럴 때는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등학생인데도, 저희와 함께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같이 하고 싶어해요. 예를 들면, 고등학생 인권연합동아리에서 저희와 함께 통일박람회를 하고 싶다든가 그런 연락이 오면, ‘학생들이 확실히 북한인권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가지고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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