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2 건의 대형 들불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동부에 위치한 앤젤레스 국유림 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는 3천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어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오르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어제까지 산불의 25% 가량이 진압됐다며, 긴급 대피했던 주민 3만 명이 복귀할 정도로 불길은 잡혀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 화재로 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다른 화재는 샌프란시스코 남쪽 바닷가 마을 카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벌써 여러 주택들이 소실됐습니다. 어제까지 이곳의 진압률은 10%에 그쳤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들불의 경우 불길의 방향이 경고 없이 바뀔 수 있고, 불씨가 1킬로미터 이상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