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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알레포 민간인 탈출로 필요'


시리아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28일 반군의 투항을 촉구하는 내용의 정부군 선전물을 읽고 있다.
시리아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28일 반군의 투항을 촉구하는 내용의 정부군 선전물을 읽고 있다.

시리아 알레포의 인도주의 지원 통로는 안전해야 하며 아무도 강제로 쫓겨나서는 안된다고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국장의 이 같은 반응은 러시아가 어제(28일)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민간인들과 무기를 내려놓기 원하는 반군들을 탈출시킬 통로 4곳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입니다.

알레포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도시 전체가 포위돼 있어 식량과 기타 생필품에 대한 긴급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알레포에 고립돼 있는 주민 30만 명의 식량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이에 따라 48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청하고, 구호요원들이 알레포에 들어가 무엇이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모든 갈등 당사자들은 국제 인도주의 법률 하에, 퇴로를 오가는 민간인들에게 공정하고 즉각적인 인도주의 접근이 이뤄지도록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장관은 알레포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민간인들을 위해 대규모 인도주의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는 반군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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