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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자료사진)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 등 여러 유엔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직접적인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는 국제안보를 훼손하는 깊은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평양 당국이 즉각 모든 현존하는 핵과 미사일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중단하고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어떤 추가적인 도발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대외관계청도 3일 대변인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수 차례 규정한 국제적 의무를 또 한 번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긴장을 높이는 어떤 추가적인 행동도 삼갈 것과, 6자회담을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도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샤퍼 대변인]

독일 외무부의 마르틴 샤퍼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에 일본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의 분명한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양 당국이 고의적으로 다른 나라의 안전과 영토 보전을 위협했다며, 이는 위험한 행동으로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알록 샤르마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장관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역내와 국제안보에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르마 부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레인더스 부총리는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안보리 결의를 존중할 때만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슬로베니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존중하고, 탄도미사일 실험을 비롯한 군사적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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