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은 형기가 2년 미만 남은 교도소 수감자 3만8천여 명을 석방할 계획입니다.
베키르 보즈닥 터키 법무장관은 오늘 (17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의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보즈닥 장관은 그러나 이는 사면이 아니라 조건부 석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살인, 테러,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사범들에게는 이번 칙령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번 발표는 터키 정부가 지난달 실패한 쿠데타와 관련해 3만5천여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단속에 나선 뒤 이뤄진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즈닥 장관은 이번 결정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쿠데타 관련자들을 수감할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