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남부 헬만드 주에서 전술적 승리를 거두자 미군이 병력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찰스 클리블랜드 준장은 어제 (22일) 기자들에게 탈레반이 일부 전술적 승리를 거둔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헬만드 주 수도 라쉬카르가를 방어하기 위해 미군 100명을 파병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리블랜드 준장은 또 파견된 미군이 아프간 정부 군에 훈련과 자문,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아프간 정부 군이 탈레반에 공격에 맞서는 더 좋은 계획과 빼앗긴 지역을 탈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 곳에서 승리한 탈레반은 주도인 라쉬카르가 지역으로 가까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준장은 그러나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 주말 쿤두즈 주의 핵심 지역인 칸아바드도 장악했다가 몇 시간 만에 아프간 군의 반격에 밀려 퇴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