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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로힝야 자문단장 임명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미얀마 정부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라카인 주 갈등 사태 해결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실은 어제 (23일) 성명에서, 코피 아난 재단 측과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라카인 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명의 자문단을 구성하는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문단은 3명의 국제 전문가와 6명의 내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라카인 주에서는 주류인 불교도들이 소수계 로힝야족 이슬람교도에게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로힝야족은 지난 2012년 불교도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2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수 만 명의 로힝야족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난민 자격을 얻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탈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뱃길 여정으로 목숨을 잃는가 하면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는 등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았으며, 2001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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