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주민 450만 명에게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23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3월에 비해 거의 두배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보르노와 요베, 아다마와 주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 때문으로,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6만5천 여명을 해방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보르노와 요베 주의 접근불가 지역 주민들은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경제 악화도 식량 지원이 필요한 주민 수를 증가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코하람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WFP는 이에 따라 5살 미만 아동 15만 명에게 특별 영양식을 제공하는 등 앞으로 몇 달간 70만 명에게 식량과 자금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WFP는 나이지리아에 올 연말까지 계속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5천2백만달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