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로버트 피코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피코 총리는 오늘(26일)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유럽연합 순회 의장국이며, 유럽연합은 다음 주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 유럽 일부 국가들은 계속되는 대 러시아 제재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개인들에 대한 유럽의 제재는 다음달 만료되지만 재차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피코 총리는 “개인적으로, 제재를 합리적으로 검토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유럽과 러시아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와 석유, 2개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핵연료를 수입하는 대신, 자동차를 수출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