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에서 들여 온 S-300 장거리 미사일을 포르도 원자력 시설에 배치했다고 이란 관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텔레비전은 어제 (28일) 러시아제 S-300 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이 트럭으로 산 위에 건설된 포르도 시설로 옮겨지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파르자드 에스마일리 이란 공군사령관은 관영언론에 국가원자력 시설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날 카탐 알-안비아 공군기지에서 행한 연설에서, S-300 시스템은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또 지난해 7월 이란과 서방 6개국의 핵 합의에 따라 포르도 시설의 원자력 원심분리기 수를 1만9천 기에서 5천 기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유엔 제재에 따라 지난 2010년 이란과 체결한 미사일 공급 계약을 중단했다가 핵 합의 이후 재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