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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언론들 "북한, 더 강력한 국제 압박 직면할 것"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8돌을 맞아 북한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 학생들이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8돌을 맞아 북한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 학생들이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이번 5차 핵실험으로 보다 강력한 국제적인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임기가 넉 달 정도 남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AP’ 통신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이 국제사회에 더 심각한 걱정거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실험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하려는 북한의 목적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움직임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탄두 성공 주장은 검증할 수 없다며, 전문가들도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5차 핵실험은 유엔의 보다 강력한 제재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며 가뜩이나 최악인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신문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주장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주장은 검증할 수 없다며 “북한 정권은 과장의 기록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개발 속도를 앞당기라고 지시했지만 북한 과학자들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규탄 속에서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중대한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이번 달 유엔총회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핵 문제를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또 백악관은 북한 문제가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심각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백악관 관리들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상황이 더 악화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남은 임기 중 어떤 주목할만한 진전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번 핵실험이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며 지역 안팎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보다 작은 핵탄두를 제조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전문가들과 관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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