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어제(6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상공에 공군 전투기들의 비행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싱가포르와 보르네오 사이에 있는 나투나 제도 인근 상공에서 2천 여명의 공군 병력과 F-16 전투기 등 거의 모든 공군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군은 이번 기동훈련은 적의 공군력을 무력화하고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나투나 제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나투나 제도 인근에 군사력과 국경방어망을 강화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4개월 새 나투나 제도를 두 차례나 방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