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2차 TV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승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 기관 ‘모닝콘설트’가 지난 9일 양당 후보간 2차 TV 토론회 이후 ‘누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2%는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다고 답해 트럼프 후보의 28%를 압도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또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42%로 선두를 달려, 트럼프 후보의 37%와 5% 포인트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개리 존슨 후보와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0%와 3%로 집계됐습니다.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도 46%대 41%로, 역시 5% 포인트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76%는 공화당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원들의 77%는 당이 계속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고, 그의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응답률은 13%에 불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