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오늘 (13일) 예멘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 세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 해군 구축함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뤄진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미 구축함 니츠 호가 밥 엘-만데브 해협 북부의 예멘 홍해 해안에 위치한 레이더 시설들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레이더 시설 파괴로 앞으로 미 군함을 추적하고 겨냥하는 후티 반군의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미군 병력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선박과 상업 교통로에 대한 추가 위협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홍해와 밥 엘-만데브 해협, 그리고 세계 도처에서 항해의 자유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쿡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관리들은 어제 미 구축함 메이슨 호를 겨냥해 홍해에 미사일 1발이 또 다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인근에는 수륙양용 도킹선박인 샌안토니오 호도 있었지만 두 선박 모두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후티 반군 측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