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동의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신정복 감독이 이끄는 북한의 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3-0 으로 물리쳤습니다.
북한은 전반 15분 김봄의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데 이어 후반 27분과 44분에 각각 자은영 선수와 리해연 선수가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북한은 오는 21일, 준결승전에서 영국을 3-0으로 일축한 일본과 결승전을 벌이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시작돼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에 이번까지 5회 연속 출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2008년 대회 우승, 2012년 대회 준우승, 2010년 대회 4위 등 그동안 역대 참가국들 가운데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