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제형사재판소, ICC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ICC가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 종족학살 혐의로 수배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 방문 시 그를 체포하지 않은 일로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AP 통신'이 입수한 이번 결정문에 따르면 남아공은 `ICC에 따르면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아공의 의무와 로마 규약 상의 의무가 상충된다'고 밝혔습니다.
로마 규정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ICC의 일원으로서 ICC의 체포 명령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남아공의 ICC 탈퇴 결정은 앞서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부룬디가 지난주 ICC 탈퇴 법안을 서명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아프리카연합은 ICC가 현직 대통령들에 대한 체포 절차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면서, 회원국들에 ICC를 대신해 정상을 체포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