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어제 (3일)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격돌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랄리 등에서 유세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앞서 같은 주 그린스빌 유세에서 트럼프 후보는 항상 자신을 우선시하고 그 과정에 상처받는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클린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역사를 만들 소중한 기회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어제까지 플로리다 주 유세를 가진 뒤 노스캐롤라이나 주 셀마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상기시킨 뒤, 또 다시 클린턴 가문의 대통령 등장은 필요치 않으며,미국은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발표된 ‘뉴욕타임스’ 신문과 ‘CBS’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45%로 트럼프 후보의 42%를 3%포인트,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 조사에서는 47% 대 45%, 2%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