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인근에서 참수 당한 시신 100여 구가 발견됐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서방과 쿠르드족 언론들은 숨진 사람들이 민간인들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경찰 대변인은 시신이 모술 도심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함맘 알-알릴 외곽에 있는 한 농업대학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집단학살에 관한 조사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가들이 파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모술을 탈출한 민간인들은 수니파 이슬람 과격단체 ISIL이 대량학살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군은 어제 (7일) 모술 동부 5개 마을을 추가로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와 쿠르드 연합군은 지난달 17일 시아파와 수니파 민병대, 그리고 미국의 공습 지원을 받아 모술 탈환작전을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