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국장 "러시아 해킹 공격 감소"

미국 정치권을 겨냥한 러시아 해커들의 사이버 간첩 행위가 감소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말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17일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해킹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내년에 새로 들어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주들의 유권자 등록 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미 정보당국은 지난 달 선거를 앞두고 사이버 방어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또 러시아를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러시아의 해킹으로 도난된 정보가 있는 지를 집중 질의했지만 클래퍼 국장은 기밀 사안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두 달 뒤에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