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는 알레포 동부 반군 장악 지역에 자치권을 인정하도록 하는 유엔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유엔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테러분자들이 떠날 경우 현지 지방 정부가 해당 지역을 통치하도록 허용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그러나 어제 (20일)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만난 뒤 유엔의 제안은 시리아의 주권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미스투라 특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유엔 검증팀을 알레포에 파견해 시리아 정부 군이 최근 며칠 알레포 동부 병원들을 공습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스투라 특사가 회담 중 조사단 파견을 제안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반군과 의료 요원들은 알레포 동부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병원이 지난 18일 폭격을 받아 대부분 파괴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알레포 서부 지역의 한 학교가 어제 반군의 포격을 받아 어린이 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