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고 미 고위 관리가 경고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주 로이터통신에 중국 정부가 새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그러면서 만일 중국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예로 북한산 석탄을 쓰는 중국 철강 회사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행들을 통해 거래하는 북한인들도 제재할 수 있다고 러셀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백악관과 미 국무부 관리들이 지난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중국 측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