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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미군 방문 허용 협정 폐기 위협


두테르테 대통령이 15일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15일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7일, 미군의 필리핀 방문을 허용하는 협정을 폐기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해외 원조가 중단될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반발했습니다.

미국 정부 원조 기구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은 필리핀에 대한 원조를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기구는 법치와 시민자유를 둘러싼 우려로 추가 검토 대상이 된 필리핀에 대한 원조 갱신 표결을 연기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이 미국 돈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미국은 방문군 지위협정의 폐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대부분을 무효화한 국제 중재재판소 판결의 적용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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