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려명거리가 건설되는 모습을 둘러보며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4월 15일)까지 무조건 완공하자"고 지시했다. 려명거리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에 초고층 빌딩이 대거 들어서는 일종의 신도시로,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 제재가 소용 없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자력 자강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고혈을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