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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직 국무장관들 트럼프 행정명령 반대의견 제출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5일 중동평화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5일 중동평화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미국의 유명 IT 기업들과 미국의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이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샌프란시스코의 제9연방 항소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6일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이 잘못 고안된 정책이라며 이를 계속 중단해 줄 것을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반이민 행정명령이 미국을 더 안전하게 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국가안보를 더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97개 IT기업도 이에 앞서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 항소법원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미 서부 워싱턴주 연방순회지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는 지난 3일 워싱턴 주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슬람 7개 나라 국민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 동안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가 항소했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도 이를 기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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