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시리아 안전지대 설치 구상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10일 인터넷 매체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구상이 아니라며, 안전지대가 무장단체들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역시 시리아에서 여러 세력이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안전지대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안전지대 설치와 관련해 걸프 국가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사드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IL)와의 전투에서 미국과의 협력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는 미국이 시리아의 주권과 통합에 관한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취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