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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난민 500명, 스페인령 세우타 무단 진입


17일 스페인 영토 세우타 지역를 무단 진입한 모로코 난민들 주변에서 스페인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17일 스페인 영토 세우타 지역를 무단 진입한 모로코 난민들 주변에서 스페인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수백 명의 난민이 인접한 스페인 영토를 무단 진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스페인령 세우타 지방정부의 한 관리는 17일 AP 통신에 약 700명의 난민이 오전 6시쯤 일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하려 했다며, 약 500명이 스페인 영토로 넘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난민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스페인 경찰도 11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세우타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최근 수년간 최대 규모의 국경 침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하라 이남 지역 난민 수백만 명이 현재 모로코에 불법 체류하고 있으며, 유럽으로 넘어가기 위해 종종 스페인령인 세우타와 멜릴랴로 침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달아난 난민들입니다.

세우타에는 이미 600여 명의 난민이 들어와 있어 당국이 주차장에 군사용 천막을 치고 이들을 수용하는 등 대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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