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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탄 수입 중단' 중국에 "대북 영향력 계속 발휘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중국에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조치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 비핵화에 중국의 협력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중국이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서 갖는 특별한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 “We continue to urge China to exert its unique leverage as North Korea's largest trading partner to convince Pyongyang to return to serious talks on denuclearization.”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는 19일 중국이 이날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별다른 평가를 내리지 않은 채 중국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추가 협력을 요구한 겁니다.

앞서 국무부는 중국이 지난달 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을 때와 지난해 4월 대북 수출입 금지품목 25종을 발표했을 때 안보리 결의와 국제 의무를 위반한 북한에 책임을 물리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한 바 있습니다.

앞서의 국무부 관리는 지난 17일 열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에서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합의가 도출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모든 나라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완전하고 투명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 “All countries should fully and transparently implement all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on the DPRK.”

중국 정부는 18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문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321호 결의와 중국의 대외무역법에 근거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연간 금액 기준으로는 4억90만달러, 물량 기준으로는 750만 t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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