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국경에서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내용의 화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지난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테러에 아프간 영토가 이용된 데 따른 책임 공방으로 최근 며칠 간 긴장이 고조된 데 이어 발표됐습니다.
카마르 자베드 바지와 파키스탄 군 참모총장은 20일 국경 지역에 병력을 보강하고 파키스탄과의 공동의 적인 테러와의 싸움을 목표로 한 안보협정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지와 참모총장은 특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테러에 맞서 전투를 벌여왔고 이 같은 공동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효율적인 국경 협력과 테러 등 불법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아프간 군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신디주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는 지난 16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IL) 연계세력들의 자살폭탄 테러로 신도 9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외무부는 20일 파키스탄 측에 반군 훈련소 32곳과 반군 지도자 85명의 명단을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아프가니스탄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연루된 탈레반과 하카니 지도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파키스탄도 지난주 76명의 반군 명단을 아프간 측에 제시하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