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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무장단체, 독일 인질 살해


아부 사야프가 인질로 사로잡았다가 몸값을 받지 못하자 처형한 독일인 주르겐 칸트너 씨(왼쪽).
아부 사야프가 인질로 사로잡았다가 몸값을 받지 못하자 처형한 독일인 주르겐 칸트너 씨(왼쪽).

필리핀에서 악명높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 사야프가 인질로 사로잡은 독일인의 몸값을 시한 내에 받지 못하자 결국 그를 살해했습니다.

아부 사야프가 인질인 주르겐 칸트너 씨를 처형하는 영상은 오늘 (27일)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감시하는 민간단체 ‘사이트 인텔리전트 그룹’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칸트너 씨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남부 해상을 요트로 항해하던 중 아부 사야프 반군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이 단체는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6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자신들이 정한 지불 기한은 어제로 만료됐습니다.

필리핀 정부 대변인은 당국이 칸트너 씨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칸트너 씨와 함께 요트 여행을 하던 사빈 메르츠 씨는 납치 과정에서 살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에도 아프리카 인근 해상을 요트로 항해하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돼52일 간 억류됐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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