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소년병들을 징집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밝혔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가족 일원인 15~17살 사이 소년 4명이 후티 반군의 소년병으로 한꺼번에 징집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 중 2명은 학교에서 수업 도중 후티 관계자에 의해 모병되는 과정에서 부모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베이루트 지역 사무소의 사마 하디드 부담당관은 후티 반군이 어린이들을 부모와 가정에서 분리시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사선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예멘에서 거의 1천500명의 어린이가 예멘 내 모든 내전 당사자들에 의해 소년병으로 징집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