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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알레포 전투 당사자, 모두 전쟁범죄"


지난달 4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러시아 공병들이 지뢰를 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러시아 공병들이 지뢰를 수색하고 있다.

시리아 알레포를 장악하기 위한 전투 과정에서 전쟁 당사자 모두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6년 내전에 관한 유엔의 최근 보고서에는 인도주의 구호 차량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공습과 폭격으로 구호 요원 14명이 숨지고 구호 작전이 중단되는 등 여러 전쟁범죄에 관한 사례가 기록돼 있습니다.

시리아와 러시아군은 반군이 장악하던 알레포 동부 지역에 지난해 7월부터 도시를 함락한 12월 말까지 매일 무차별한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살해되고 병원이 파괴됐다며, 이는 무차별 공격에 따른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시리아군 헬리콥터들이 지난해 내내 알레포에 금지된 무기인 독성 염소 폭탄을 사용해 수백 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반군단체들도 정부가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 서부 지역을 공격할 당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인들이 알레포 동부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막고 인간방패로 삼은 것과 쿠르드족 주거 지역을 공격한 것 역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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