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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사드 배치 지지 성명..."중국, 한국 방어주권 훼손 말아야"


미국 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 (자료사진)

미국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촉구하는 하원의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도 크게 늘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할 것이며,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룰 것이란 점을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윌슨 의원은 불안정한 북한 정권에 대응해 역내 방어에 힘쓰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계속된 핵무기 개발을 지적하며, 북한 정권이 갈수록 무책임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윌슨 의원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사드의 조속한 한국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H.Res.92) 제출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결의안은 9일 현재 민주.공화 양당에서 93명의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7일에만 16명이 추가 서명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드 배치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며 역내 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최근 하원 정보위 의원들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위협을 직접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은 7일 기자들에게 “사드를 신속하게 배치한 데 대해 매티스 국방장관과 국방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I want to commend Secretary Mattis and Department of Defense for moving forward with expeditious deployment of THAAD…”

한편 일부 상원의원들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하는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를 우려한다면 한국의 방어 주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멈추는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톰 코튼 상원의원도 성명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중국이 명령할 수 없다”며 중국이 군비 경쟁을 우려한다면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이미 오래 전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설득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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