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주의 활동가 9명에게 지난 2014년 이른바 `우산혁명' 시위 연루와 공적 폐해 유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친중국 성향의 선거위원회가 어제 (26일) 홍콩 최초의 행정장관으로 캐리 람 정무사장을 선출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람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홍콩은 심각한 분열로 큰 고통을 받고 있고, 수많은 좌절이 있어 왔다며 자신의 최우선 정책은 분열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사회활동가 라파엘 웡 씨는 그러나 ‘AFP 통신’에 3년 전 시위 참여와 관련해 공적인 폐해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공적인 폐해 혐의를 통보받은 시민당의 탄야 찬 의원도 람 당선자의 통합 약속이 약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람 당선자의 승리와 그의 친중국 성향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