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오늘(1일)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선수 20명과 임원 10 명 등 30명은 오늘 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통해 대회 장소인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했다고 한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평양에서 강릉까지는 직선거리로 300 여 km에 불과하지만 북한 대표팀은 베이징을 경유하는 긴 여정을 거쳐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늘 환한 얼굴로 입국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내일(2일)부터 8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대회(4부리그)에 참가합니다.
한국 언론들은 이번 대회가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6개 나라가 참가합니다.
북한은 내일(2일) 정오에 호주와 1차전을 갖습니다.
한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내일 출국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앞서 선수단과 공동취재단 등 51 명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