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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


2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개막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II 그룹 A 대회' 북한-호주 경기 현장에서 북한선수단 관계자(오른쪽)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경기장 시설을 가리키며 대화하고 있다.
2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개막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II 그룹 A 대회' 북한-호주 경기 현장에서 북한선수단 관계자(오른쪽)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경기장 시설을 가리키며 대화하고 있다.

북한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한국의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II 그룹 A(4부리그) 대회에 참가한 북한선수단 고위 관계자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지사는 오늘 "북한 고위 관계자와 짧은 대화를 했다"면서, "내가 '평창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 관계자가 '평창에 오겠다'고 했다"고 한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최 지사는 또한 "(북한 대표팀이)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만 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총 30명 규모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어제(1일) 베이징을 경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2일) 북한이 호주와 첫 경기를 펼친 강릉 포남동 올림픽파크 내 강릉 하키센터에서는 관중석 한편을 채운 남북공동응원단 270여명이 흰색 바탕에 푸른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호주에 1-2(1-1 0-0 0-1)로 패했습니다.

2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II 그룹 A 대회' 북한-호주 경기 현장에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2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II 그룹 A 대회' 북한-호주 경기 현장에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반도시간) 한국과 대결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대회기간동안 북한선수단을 위한 별도 행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최 지사는 "대회기간 북한 선수단을 따로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통일부, 국정원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평창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오늘(2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참가했습니다.

한편, 오늘(2일)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한국팀은 베이징에서 하루 묵은 뒤 내일(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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