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한반도 해역으로 경로를 바꾼 것은 당초 예정됐던 호주와의 훈련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어제 (11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칼빈슨 호 경로를 공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가 있을 것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녹취: 매티스 장관] "I believe it's because she was originally...."
칼빈슨 호는 당초 훈련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그 훈련에서 미국의 역할이 취소됐고, 불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동 경로를 공개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칼빈슨이 (한반도 쪽으로 향하는 것이) 가장 나은 조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칼빈슨 호의 항로 변경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