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 목표를 달성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백악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터키는 지난 16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진행해 찬성 51%, 반대 49%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터키의 야당과 국제 선거감시단은 국민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터키 대법원이 관인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를 인정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재투표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서방국가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성을 문제로 삼고 있는 선거감시단의 보고서가 정치적 동기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무시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도 18일 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을 야당 측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ISIL)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