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상원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회의는 대북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와 압박을 병행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대북 전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26일백악관에서 열리는 대북 상황 보고회는 백악관이 아닌 상원 주도 행사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스파이서 대변인] “Just to be clear, that meeting is a Senate meeting led by leader McConnell…”
이 행사는 미치 매코널 상원 대표가 주도하는 상원 회의로 백악관은 단지 장소만 제공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 회의에서 대북 전략을 말하는 게 아니라, 대북 상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보고하는 자리라고 스파이서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매티스 국방장관,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이 의원들에게 북한의 현 상황과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한편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와 압박을 계속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파이서 대변인] “So obviously, the more that we can solve this diplomatically and continue to apply pressure..."
전날 백악관을 방문한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그룹 차원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강력한 회의를 가졌다는 겁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해법 이상으로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지역 안정과 북한의 위협 완화를 위해 정치적, 경제적 수단을 사용하도록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대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진행 중”이란 짤막한 답변과 함께 중국의 긍정적인 움직임들을 지적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꼽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