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연구센터가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해 관심이 있다는 답변 37%보다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약 43%는 미국의 아시아 개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에 비해 미국을 동맹국으로 의지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와 타이완, 필리핀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잇달아 초청하고 오는 11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2곳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정상회의에 반드시 참석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률은 10%에 불과해, 참석할 것 같다 38%,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 32% 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아세안 연구센터는 이번 조사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6억 명의 견해를 모두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