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대북 압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중국에 대북 압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expects China to use its leverage to compel North Korea to return to serious talks on denuclearization."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 북한 대표를 초청한 것이 적절했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미국은 중국이 영향력을 이용해 북한을 진지한 비핵화 대화로 복귀시키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에는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김정은 정권에 분명히 하는 조치들이 거기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at includes taking steps to make clear to the Kim Jong Un regime the political, economic, and diplomatic consequences of its reckless and unlawful actions.”
애덤스 대변인은 그러나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중국 정부에 북한의 정상포럼 참석을 우려하는 외교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북한을 초청한 경위에 대해선 중국 당국에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최대 외교 이벤트인 ‘일대일로 국제 협력 정상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터키·필리핀·이탈리아 등 29개국 정상과 130개국 대표단, 70여 개 국제기구 수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합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