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미-북 간 정상회담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국한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14일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려는 방식이 아니라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와 대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상황 아래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제제든 언론성명이든 미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북한은 이미 제재에 따른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그런 증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은 너무 오랫동안 명백히 위협적 존재였다며, 북한의 이번 도발을 모든 나라가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동맹국들과 함께 서겠다는 철통 같은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입니다.